[쿠키 연예] 홍진호가 과거 프로게이머로 활약할 당시 반년동안 슬럼프를 겪은 사연을 고백했다.
홍진호는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 라디오스타’에 평론가 허지웅, 가수 쌈디, 블락비 지코와 함께 출연했다.
방송에서 홍진호는 프로게이머 시절 라이벌 임요환에게 같은 기술로 세 번 연속 경기에서 졌던 기억을 떠올렸다.
홍진호는 “스타크래프트에서 ‘벙커링’이라는 전략이 있는데 성공하든 실패하든 5분 안에 게임을 끝낼 수 있는 전략”이라며 “임요환이 그 전략을 썼고 내가 3번 연속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의 기대치에 맞춰 허무하게 게임을 끝내는 벙커링 전략은 배제하고 게임을 했는데 똑같은 걸 또 하더라”며 “질타를 많이 받았다. 이후 반년정도 슬럼프에 빠졌다”고 말했다.
홍진호와 임요환은 과거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일 당시 ‘임’과 ‘진’을 따서 임진록이라 불리는 라이벌관계였다. 둘의 임진록은 2004년 11월 12일 열린 EVER 스타리그 4강에서 결승전을 놓고 성사돼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경기는 임요환의 3연속 벙커링 전략에 힘입어 22분42초만에 끝나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