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일본 네티즌의 혐한 감정이 극에 달했다. 국내 일간지가 야후 재팬을 통해 보도한 ‘김연아 팬, 금메달 탈환 신문광고’ 기사에 김연아와 한국을 헐뜯는 수백 개의 악성 댓글이 달렸다.
김연아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을 받았을 때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한 당시 일본의 반응과 상반된다. 일본 네티즌은 “미치광이 조센징 지구에서 꺼지길 바란다” “추녀 연아가 로비를 적게 해서 그렇다”는 등 인신공격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18일 야후 재팬 뉴스에 국내 김연아 팬들이 게재한 ‘김연아 금메달 되찾기 일간지 전면 광고’ 관련 기사가 보도됐다.
기사가 공개된 뒤 일본 네티즌은 “끈질긴 조센징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빼앗아야 한다” “타국 선수의 연기도 평가 못하면서 자기만족에 빠진 미치광이” 등의 댓글을 쏟아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막아야 한다’는 글은 1200회가 넘는 찬성을 얻으며 일본 네티즌의 혐한 감정을 달궜다. 재일 한국인의 김연아 응원 글에는 “재일한국인은 조국으로 꺼져라”라는 글이 수십 개씩 달렸다.
몇몇 네티즌은 기사를 블로그에 올리고 “아예 전 세계 신문에 광고를 내라”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일본인들 대다수가 연아의 은메달 판정에 의문을 품고 있다”는 댓글을 달았지만 100여개의 반대를 받고 함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