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장 송영진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LG와 붙어 보겠다""

"KT 주장 송영진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LG와 붙어 보겠다""

기사승인 2014-03-20 22:56:01
[쿠키 스포츠] “송영진이 KT를 4강에 올려놓았다고 생각한다.”

전창진 부산 KT 감독은 2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가 끝난 뒤 팀의 주장 송영진을 칭찬했다. 송영진은 이날 16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KT의 79대 57 승리를 이끌었다.

송영진은 경기 후 회견에서 “우리가 집중을 잘해서 이긴 것 같다. 몸이 아프니까 오히려 집중이 더 잘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KT의 주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 왔느냐는 질문엔 “비시즌 때와 시즌 초반 후배들에게 야단도 많이 치고 분위기를 잡는 역할을 했는데, 그게 다가 아니라는 걸 느꼈다. 요즘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 기강을 잡는 역할을 조성민이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나도 나이가 있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긴장을 많이 했다. 외국인 선수들과 조성민의 슛이 터지지 않으면 큰 부담감을 느꼈다. 슛도 난조를 보였는데 코치님과 감독님이 편하게 쏘라고 말해 줘 자신감이 붙었다”고 덧붙였다.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 창원 LG와 4강 PO 1차전을 치르는 송영진은 “높이에서 우리가 LG에 달리는 건 사실”이라며 “리바운드에 안 밀리려고 한다. 내가 못 잡으면 상대도 못 잡는다는 생각으로 리바운드에서 밀리지 않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LG가 정규리그 우승팀이지만 우리는 상위 3팀(모비스·SK·전자랜드)보다 LG를 상대로 더 좋은 경기를 했다. 4강 진출에 이어 챔프전 진출까지 불가능하지 않다.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덤벼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김태현 기자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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