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미국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노아’가 압도적인 예매 점유율을 보이며 주말 극장가 접수에 나섰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노아’는 64.3%의 점유율로 지난주 박스오피스 1위 ‘우아한 거짓말’(11.5%)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노아’는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겨놓은 영화.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더 레슬러’와 내털리 포트먼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긴 ‘블랙 스완’을 만든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노아 역은 러셀 크로, 노아의 아내 나메 역은 제니퍼 코넬 리가 맡았다. 이외에도 노아의 할아버지로 969년을 산 므두셀라 역의 앤서니 홉킨스와 쌍둥이를 낳고 어머니가 되는 노아의 며느리 일라 역의 엠마 왓슨이 눈길을 끈다. 이 영화는 북미보다 일주일 앞선 20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봉했다.
이번 주 개봉작은 무려 21편. ‘노아’를 제외한 다른 작품의 점유율은 5%대 이하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5.6%의 점유율로 3위를,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리암 니슨 주연의 ‘논스톱’은 2.3%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다. 할리우드 영화 ‘300 제국의 부활’은 ‘논스톱’과 간발의 차이로 5위(2.3%)다.
이민기·김고은 주연의 스릴러 ‘몬스터’는 2.1%의 점유율로 6위, 이숭환 감독이 연출한 ‘두 아내’는 1.9%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