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남상호 연구원이 한국지방재정학회에서 발표한 ‘지역별 소득분배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보면 2011년 농어촌(군 지역)의 빈곤율은 경상소득 기준으로 9.76%였다. 이는 같은 해 대도시(서울·광역시, 도·농복합지)와 중소도시의 빈곤율 4.07%와 4.34%의 2배 이상이다.
경상소득은 임금·사업소득과 사적이전소득을 합친 시장소득에 국민연금과 국민기초생활보장지원금 등 공적이전소득을 더한 소득을 뜻한다. 빈곤율은 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가구의 비율인 절대빈곤율을 가리킨다.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광주·전남·전북·제주의 경상소득 빈곤율이 7.61%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3.34%로 가장 낮았다.
농어촌은 소득불평등도 더 심했다. 수치상 1에 가까울수록 더 심한 소득불평등을 가리키는 지니계수는 시장소득 기준으로 농어촌이 0.4029였고 대도시는 0.3315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