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 9회초 2사 대타 투런포… 한화, 두산과 4대 4 무승부

피에 9회초 2사 대타 투런포… 한화, 두산과 4대 4 무승부

기사승인 2014-03-21 18:00:01

[쿠키 스포츠] 한화 이글스가 9회초 2사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펠릭스 피에(29)의 투런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와 무승부를 거뒀다.

한화와 두산은 18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4대 4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산은 3승2패4무로 LG 트윈스(4승3패1무)를 밀어내고 시범경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화는 2승4무4패로 꼴찌에 머물렀다.

한화는 선발로 용병 앤드류 앨버스를, 두산은 선발로 용병 크리스 볼스테드를 냈다.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3회말 선두타자 김재호의 2루타와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민병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는 반격에 나서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1사 후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만루 기회에서 김민수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해 1대 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 3루 기회에서 정근우의 좌익선상 2루타로 추가득점에 성공해 2대 1로 앞서나갔다.

두산은 한화 선발 앨버스가 4이닝을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내려가자 역전에 성공했다. 2사 3루 기회에서 오재원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두산은 김현수의 좌전 적시타로 3대 2로 재역전했다. 이에 양의지의 적시타를 더해 4대 2로 달아났다.

이대로 두산의 승리가 점쳐졌지만 야구는 9회말 2사까지 모른다는 속설이 그대로 적중했다. 9회초 2사 1루서 대타로 나선 펠릭스 피에가 두산 정재훈의 2구째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5m짜리 동점 투런포로 4대 4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두산이 9회말 득점에 실패하며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기아는 롯데에 7대 1완승을 거뒀고, 삼성은 넥센에 6대 4 승리를, SK는 LG에 7대 3 대승을 거뒀다. 사진 = 한화 이글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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