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형제복지원 감금·구타·성폭행·살인… 네티즌 분노 폭발 “도가니 100배”

‘그것이 알고싶다’ 형제복지원 감금·구타·성폭행·살인… 네티즌 분노 폭발 “도가니 100배”

기사승인 2014-03-23 02:05:00

[쿠키 사회] 형제복지원의 끔찍한 진실을 파헤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2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는 27년 전 끝내 밝혀지지 않았던 형제복지원의 진실을 파헤치는 동시에 원장 박씨가 여전히 재단법인을 운영하며 ‘복지재벌’로 거듭날 수 있었던 배경을 추적했다.

형제복지원은 1975년 부산시와 부랑인일시보호사업 위탁계약을 맺은 후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으며 3000여명의 부랑인을 수용했다. 하지만 1987년 우연히 산중턱의 작업장에 감금된 수용자들을 목격한 한 검사의 수사를 시작으로 형제복지원의 실체가 드러났다.

추후 수사결과 형제복지원에서 12년의 운영 기간 동안 무려 513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박인근 형제복지원 이사장은 재판 끝에 징역 2년6개월의 형을 받는데 그쳤다.

방송을 보거나 기사를 통해 충격적인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사 등에 수백개의 댓글을 달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들은 “아우슈비츠 못지 않은 이 사건이 어찌 흐지부지 넘어갈 수 있단 말인가” “513명이 죽었는데 2년6개월? 말이 되는 소린가” “재수사가 절실하다… 외압 의혹도 다시 파헤쳐야 해” “도가니 사건보다 100배는 더 한 사건이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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