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 10분쯤 서초구 반포동 소재 5층짜리 빌라 주차장에서 김모(25·여)씨로부터 금품을 빼앗으려다 반항하자 미리 준비한 과도로 찌르고 주변에 있던 벽돌로 내리쳤다. 피해자 김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피해 여성은 빌라 원룸에 사는 주민으로 귀갓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부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2시간 가까이 대치하다 이날 오전 1시 15분쯤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과도로 자살하겠다고 위협해 담배와 커피를 건네며 설득작업을 벌여 자수를 유도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