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 류현진, 바랄 게 없다” 잘 던지고 잘 때리고… 개막 시리즈서 시즌 첫승

“캬~ 류현진, 바랄 게 없다” 잘 던지고 잘 때리고… 개막 시리즈서 시즌 첫승

기사승인 2014-03-23 12:04:00

[쿠키 스포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펄펄 날았다. 개막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1회에 약한 징크스도 깼고 첫 타석에서 안타를 날린 뒤 홈까지 밟았다. 류현진은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7대 5 승리를 이끌며 첫 등판에서 짜릿한 첫 승을 일궜다.

류현진은 23일 오전 11시 15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호주 개막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다섯 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1회 선두 A.J. 폴락과 애런 힐을 모두 우익스 플라이로 처리했다. 천적 폴 골드슈미트에게 1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허용했지만 4번 마틴 프라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 미겔 몬테로를
1루수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호수비로 잡았다. 마크 트럼보는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헤라르도 파라를 중전안타로 내보냈지만 이어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류현진은 3회에도 삼진을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위기는 4회에 찾아왔다. 천적 폴 골드슈미트 등을 내야수 실책으로 내보내며 1, 2루를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선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타자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류현진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홈까지 밟아 올 시즌 첫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투타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지만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한 장면도 있었다.

류현진이 5회말 마지막 타자 A.J. 폴록에게 공을 던질 때 미끄러지면서 휘청거린 뒤 발목 쪽에 불편함을 느끼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6대0으로 앞선 6회말 수비 때 크리스 위스로와 교체됐다. 다저스 마운드는 다소 불안했다. 파코 로드리게스, 제이미 라이트, J.P.하월, 호세 도밍게스, 폴 마홈. 켄리 얀선이 이어 던졌지만 5실점했다.

다저스는 앞서 22일 개막 1차전에서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6⅔이닝 5피안타 1실점(1볼넷,7탈삼진)과 반 슬라이크의 투런홈런을 앞세워 3대1 승리를 거뒀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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