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보수 논객으로 불리는 전원책 자유경제원장이 국내 촬영이 예정된 ‘어벤져스-에이지오브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에 대해 ‘3류 저질 영화’ ‘문화관광부 장관이 국격을 무너뜨려’라고 발언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 20일 방송에 출연한 전 원장은 어벤져스에 대해 “‘아이언맨’ ‘토르’ ‘엑스맨’ 심지어 ‘헐크’도 나오는 말도 안 되는 삼류 저질 영화”라면서 “이런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찍어 2조원의 경제유발효과가 있다고 정부가 영화 만든 제작사와 MOU를 맺고 도로도 통제하겠다는데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원장은 “우리나라에서 촬영하는 외화가 있으면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지원을 하는 제도가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찍는 제작비의 30퍼센트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다시 말해 어벤져스2를 찍는데 적어도 30억원 이상을 제작사에 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격을 가진 나라 중에 이런 짓 하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 국격을 문화관광부 장관이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차례 ‘어벤져스는 삼류 저질 영화’라고 강조하며 통탄을 금치 못했다.
전 원장의 발언이 담긴 영상은 25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져 일부 네티즌들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이들은 전 원장에 대해 “흥행 목적으로 만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예술성 찾을 기세” “전형적인 꼰대 스타일” 등으로 비난하거나 “북한을 쳐부수는 내용이었다면 찬양했을 텐데”라며 비꼬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