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 눈 4개 달린 ‘심해 괴물고기’ 발견… 연구팀 “번식 위한 센서로 활용”

돌아가는 눈 4개 달린 ‘심해 괴물고기’ 발견… 연구팀 “번식 위한 센서로 활용”

기사승인 2014-03-25 17:17:01

[쿠키 지구촌] 4개의 눈을 가진 ‘심해 괴물고기’ 발견 소식이 눈길을 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4일 “최근 독일 튀빙겐 대학 연구팀이 뉴질랜드 태즈먼 해 인근 심해 1000m 지역에서 4개의 눈이 달린 물고기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약 18cm 길이의 이 심해 물고기는 이름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몸이 투명하고 기존의 두 눈 외에 머리 측면에 다른 두 개의 눈이 존재한다. 이 4개의 눈들은 각각 360도로 회전할 수 있는 있으며 빛을 모아 어둠 속에서도 사물을 볼 수 있다. 이 물고기는 주로 수심 400~2,500m에 서식하며 대서양 동부·태평양 서부·인도양에 분포한다.

연구팀은 “바다빙어목 통안어과 경골어류인 배럴아이(barreleye)의 일종”이라며 “어둠이 짙은 심해에서 언제 닥칠지 모를 포식자들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눈이 발달했다. 번식을 위해 암수가 서로의 짝을 찾는 센서로도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해에서 넓은 시야를 확보하는 것은 생존과 직결된다. 이 물고기는 본인 환경에 최적화된 진화형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해 괴물고기 발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눈이 4개라니”
“징그럽게 생겼다” “심해 괴물고기 발견한 연구팀 대단” “심해에는 또 어떤 생명체가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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