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 20일 CJ대한통운 경인본부를 압수수색하고 영업팀의 컴퓨터와 서류 일체를 압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이 확보한 자료 중에는 대한통운의 경쟁사 임직원 3000여 명의 직급과 직책,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도 포함됐다.
경찰은 회사 지시로 경쟁사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는 대한통운 직원의 진술에 따라 영업지점장과 운영지점장들을 소환, 경쟁사 임직원 개인정보 입수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대한통운은 앞서 개인정보 유출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심부름센터 운영자 송모(32)씨 등 6명은 대한통운 택배 배송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대한통운 택배기사로부터 양도받고 382차례에 걸쳐 고객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판매한 혐의로 지난 17일 불구속 입건됐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