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연구 선진국으로 발돋움에 기여 ‘국가임상시험사업단’ 해단식

임상연구 선진국으로 발돋움에 기여 ‘국가임상시험사업단’ 해단식

기사승인 2014-03-26 09:48:00

재단법인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 4월경 출범예정

[쿠키 건강] 우리나라가 임상연구의 선진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기여해온 ‘국가임상시험사업단’이 해단식을 가졌다.

서울대학교병원이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된 보건복지부 지정 국가임상시험사업단은 3월25일 서울의대 암연구소에서 해단식을 개최했다.

국가임상시험사업단은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제약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임상시험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의 대규모 지원이 시작되면서 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과 신상구 교수가 주관연구자로 2007년 선정돼 약 900억의 국가 예산이 투입돼 6년 4개월간의 사업을 마치고 이달 말로 종료하게 된다.

신상구 사업단장은 “임상관련 센터지원, 인력양성지원, 기술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 임상수준도 글로벌 25위에 머물던 것이 6년이 지난 지금은 10위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얻었다”라며 “임상지원의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단 수준의 프로그램이 아닌 재단형태의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를 발족해 더욱 임상역량을 업그레이드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그간 사업단은 지역임상시험센터 지정 및 지원, 전문인력 양성, 임상시험 신기술개발, 국내외 관련 네트워크 구축 등 국내 임상시험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정부·학계·제약 산업계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며 임상시험의 변방이었던 한국을 전세계 10위권(임상시험 승인건수 기준)의 임상연구 선진국으로 발돋움 시켰다. 이러한 성과는 개발도상국은 물론, 선진국에서도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정도로 신약개발을 위한 국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평가받았다.

특히 ▲15개 지역임상시험센터 지정 및 지원; 센터당 약 40억 ▲4개 임상시험 글로벌선도센터 지정 및 지원; 센터당 약 100억 ▲전문인력 양성 아카데미 운영; 연인원 4만2985명 ▲임상시험 전문가 인증제; 665명 합격자 배출 ▲임상시험 신기술 개발 및 지원; 64건 ▲국내외 임상시험 관련기관과의 상호협력 네트워크 ▲국내 CRO 산업 육성; 신규인력 창출, 인턴제 지원 ▲해외전시회를 통한 임상시험 관련 투자 유치 홍보 ▲‘임상시험 바로알기’ 대국민홍보활동 등의 사업성과를 올렸다.

오병희 원장은 이날 해단식 축사를 통해 “국가임상시험사업단의 노고로 한국의 임상연구 환경이 진일보할 수 있었다”며 “서울대병원 역시 사업단 지원으로 구축된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구에 충실히 하는 것은 물론, 임상연구를 통한 수익 창출로 임상시험센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국가임상시험사업단 프로그램 종료 이후 재단법인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를 4월경 발족해 그간 사업단에서 진행해 오던 임상시험 관련 지원사업을 계속 할 예정으로 ▲임상시험센터 지원 ▲임상시험 사업 유치 및 대외협력사업 ▲CRO산업 지원 ▲전문인력양성 아카데미 운영 ▲전문인력 인증제 시행 및 관리 ▲각종 학술행사 개최 ▲한국의 임상시험 역량 해외홍보 등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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