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축구인생 2번째 헤딩골… “무시하지마요~”

기성용, 축구인생 2번째 헤딩골… “무시하지마요~”

기사승인 2014-03-27 09:24:01

[쿠키 스포츠]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덜랜드의 기성용(25)이 시즌 4호골을 헤딩으로 기록했다. 기성용의 헤딩골은 커리어 통산 2번째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KBS 이광용 아나운서는 27일 트위터를 통해 “기성용 선수 리버풀전 골이 축구인생 2번째 헤딩골”이라며 “2007년 6월 U-20 부산컵 코스타리카전 이후 무려 7년만. 프리미어리그에서 기성용의 헤딩골을 보는 날이 오다니”라는 글과 함께 기성용과 한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기성용이 이광용 아나운서에게 “이번이 두 번째 헤딩골”이라며 “처음은 19세 때 기록했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기성용은 19세 때 U-20 경기서 기록한 헤딩골 외에 유럽무대서는 헤딩으로 기록한 골이 없었다. 셀틱 시절 세 시즌 동안 11골을 넣었지만 헤딩골은 없었고 스완지시티에서는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올 시즌 기록했었던 3골은 모두 발로 만들어낸 골이었다. 물론 2012년 10월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예선서 헤딩골을 기록하긴 했지만 그건 자책골이었다.

기성용은 평소 187cm의 장신임에도 헤딩이 약점이란 평을 받았다. 특유의 킥력을 인정받아 어렸을 적부터 전담 키커로 활약하다보니 헤딩 경합할 기회가 적어졌다. 하지만 이 날 헤딩골을 기록하는 등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성용은 27일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리버풀전에서 0대 2로 뒤진 후반 31분 헤딩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6분 코너 위컴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기성용은 존슨의 코너킥이 리버풀의 문전으로 흐르자 다이빙 헤딩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기성용은 지난 1월 12일 풀럼전 이후 약 75일 만에 득점을 성공했다. 하지만 선덜랜드가 리버풀에 1대 2로 지면서 빛이 바랬다. 기성용은 내달 1일 웨스트햄과의 리그경기에서 시즌 5호골 사냥에 나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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