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임창용 "개인 통산 300세이브 올려야죠”"

"돌아온 임창용 "개인 통산 300세이브 올려야죠”"

기사승인 2014-03-27 20:37:00
[쿠키 스포츠] “개인 통산 300세이브 올려야죠.”

6년 4개월 만에 프로야구 삼성으로 복귀한 임창용(38)이 새로운 목표를 가슴에 품었다. 임창용은 27일 삼성 2군 훈련장인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개인 통산 300세이브를 의식하지 않았는데, 이젠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개인 통산 296세이브를 올린 임창용은 한국 선수 중 최초로 300세이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창용은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삼성 마무리로 뛰는 것”이라며 “(류중일) 감독님과 뜻이 잘 맞았으면 좋겠다. 감독님께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국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은 생각을 했다. 내가 쌓은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할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창용은 ‘삼성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슬며시 미소를 지으며 “그건 아무도 모른다”고 대답해 취재진과 삼성 관계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임창용은 시카고 컵스를 떠나게 된 데 대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잘해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으면 좋았겠지만 실력이 부족해 결국 실패했다”며 “미국 생활이 짧았고 아쉬운 점이 있지만 한국에 돌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일본과 미국에서 등번호 12번을 달고 뛰었던 임창용은 해태(1995년∼1997년)와 삼성(2001년∼2005년)에서 달았던 등번호 37번으로 바꿔 달고 한국 마운드에 선다. 임창용은 후배(허승민)에게 “미안하지만 등번호를 달라고 했다”며 ‘강탈’ 사실을 실토했다.

임창용은 “한국 야구가 이제 미국과 일본에 비해 절대 처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주의 깊게 지켜본 타자는 없고, 직접 상대해 봐야 느낌이 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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