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다투고 마을 사람에 ‘칼부림’… 3월에만 세 번째, 공포에 빠진 중국

가족과 다투고 마을 사람에 ‘칼부림’… 3월에만 세 번째, 공포에 빠진 중국

기사승인 2014-03-27 18:13:00

[쿠키 지구촌] 지난 1일 중국 윈난성(雲南) 쿤밍(昆明) 기차역에서 벌어진 무차별 칼부림 사건에 이어 북경에서도 백주대낮에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이달 들어서 세 번째 일어난 묻지마 칼부림 사건으로 중국인들 사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반관영 통신사 중국신문사는 27일 중국 베이징(北京) 교외의 화이러우(懷柔) 지역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8분쯤 베이징시 공안국에 “화이러우구 왕화(王化)촌에서 칼부림이 났다”는 신고전화가 속출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자오(趙)모(34)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자오씨는 가족과 부동산 문제로 다투고 홧김에 마을 사람들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격을 받은 사람 중 6명이 목숨을 잃었고 다른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어 추가 사상자 발생 가능성도 있다.

가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자오씨에게 정신병력이 있다고 말했으며 경찰은 가족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달 들어 중국에서는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만 3건이 일어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일 쿤밍역에서 일어난 칼부림 사건으로 29명이 숨지고 143명이 다쳤으며 14일에는 후난(湖南)성에서 위구르족이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칼부림 사건이 또 발생해 6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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