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성추행 교수 두 명 직위 해제한 학교, 네티즌, “교수 인성부터”

1년 새 성추행 교수 두 명 직위 해제한 학교, 네티즌, “교수 인성부터”

기사승인 2014-03-27 19:18:00
[쿠키 사회] 경기도 소재 대학에서 1년 사이 교수 두 명이 여학생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다. 학교는 이들을 직위 해제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네티즌은 “교수를 임용할 때 인성부터 보라”며 학교를 비난하고 나섰다.

27일 A대학교에 따르면 교수 B씨는 지난 1월 타 학과 여학생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B씨는 재판에서 “여학생도 동침을 원해서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을 확인한 학교 측은 지난 11일 교원인사위원회를 열어 B씨의 직위를 해제하고 재판 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 회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A대학에서는 지난해 10월 노래방에서 자신이 지도하는 과 여학생을 성추행한 C씨가 지난 17일 직위 해제 됐다. C씨는 약식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고 징계위원회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사건이 알려지자 인터넷에는 “교수를 임용할 때 인성에 대한 판단은 없느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학교의 성과 위주의 교수 임용이 이런 일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학교 관계자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성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
오정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