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맞아?” 변화무쌍한 냉장고 ‘눈길’

“냉장고 맞아?” 변화무쌍한 냉장고 ‘눈길’

기사승인 2014-03-28 15:45:00

[쿠키 생활] 가전제품 중에서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전이 또 있을까? 일상생활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냉장고의 발전이 눈부시다.

최근 정수기와 양문형 냉장고를 융합한 정수기냉장고가 월 1000대씩 꾸준히 팔리며 인기를 얻으면서 제품에 맞게 특화된 버전의 냉장고도 함께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이런 추세에 따라 업계 관계자는 냉장고가 제품별 특화시대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냉장고의 눈부신 변신에 집중했다.

냉장고의 눈부신 변신은 식음료 외 제품도 신선하게 보관하고 싶은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냉장고가 냉장ㆍ냉동 시스템을 통해 보관품들을 신선한 상태로 지속적으로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물, 쌀, 김치, 와인 등 제품에 특화된 전용 냉장고가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는 것.

◇‘정수능력’ 특화 LG 디오스 정수기냉장고

제품에 맞게 특화된 냉장고의 시작은 김치냉장고다. 김치냉장고는 잘 알려져 있듯 우리나라에서만 생산되는 특별한 유형의 가전이다. 그리고 작년에는 ‘물’을 특화시킨 정수기냉장고가 등장했다.

LG전자는 얼음정수기를 탑재한 신개념 ‘LG 디오스 정수기냉장고’를 출시했다. 냉장고는 식음료를 보관하는 가전이라는 기존 개념을 진화시켜 냉장고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단품으로 구입하는 정수기와 같은 수준의 정수능력을 추가시켰다. 이 제품은 LG전자에서 실시한 소비자 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원하고 얼음을 쉽고 편하게 얻고 싶어 하는 니즈가 있음을 확인,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런 소비자의 니즈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매해 무더운 날씨가 유지되는 기간이 늘어나는 환경적 영향과 더불어 깨끗한 물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로 생수 시장의 규모가 커지며 정수기의 가구당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는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LG전자는 리니어 컴프레서와 고효율 진공단열재 등 최첨단 기술력을 동원해 냉장고의 냉기 손실 없이 정수 고유의 기능까지 구현한 정수기 냉장고를 생산했다.

‘LG디오스 정수기 냉장고’는 기존 디스펜서 냉장고와 유사해 보이지만 3단계 안심필터를 채택해 단일 정수기와 같은 수준으로 깨끗한 정수가 가능하며, 정수기능을 헬스케어 매니저가 직접 방문하여 관리해주는 헬스케어 서비스가 있어서 위생적으로 더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

◇제품에 맞게 특화된 전용 냉장고 다양

김치냉장고와 같이 쌀을 주식으로 먹는 우리나라의 문화를 반영해 신선하게 쌀을 보관하는데 특화된 냉장고도 있다. 바로 ‘쌀 냉장고’다. 우리나라가 계절에 따라 온도파세코 쌀냉장고와 습도가 상이한 만큼 쌀이 가장 맛있는 밥맛을 내는 환경을 유지시켜주는 ‘쌀 냉장고’를 이용해, 신선하게 쌀을 보관하는 것이다.

쌀 냉장고는 대부분 중소기업에서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쌀의 수분 증발을 억제해 산화를 막는 방식으로 제작된 파세코의 쌀 냉장고는 3단계의 온도설정 기능이 탑재돼 장마철과 같이 습기가 많은 계절에 특히 신선하게 쌀을 보관할 수 있다. 또한 ㈜리코의 쌀 냉장고 ‘젠시앙’은 저장고내의 온도를 쌀이 좋아하는 적정온도로 유지시켜 주는 ‘냉각봉’과 ‘저장고’를 황토를 주성분으로 제작하여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통해 쌀의 맛을 유지시켜 준다.

또한 기능성 화장품, 천연 화장품, 유기농 화장품 등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화장품을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한 ‘화장품 냉장고’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천연, 유기농 화장품은 방부제가 없고 레티놀, 콜라겐, 한방 성분을 첨가한 기능성 화장품 중 일부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효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화장품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되었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은 무방부제 화장품 ‘프로스틴(FROSTINE)’을 보관하는 전용냉장고 ‘아이스메틱 셀러(Icemetic cellar)’를 출시했다. 프로스틴 제품을 보관할 수 있는 최적 온도인 5~8도를 유지해줄 뿐만 아니라 화장대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는 크기에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 ‘케이비텍 뉴-노블리안’ 화장품냉장고는 7.8ℓ 용량의 미니 제품으로 화장품 보관을 위한 최적 온도를 유지해 준다.

맥주나 음료수 1~2개를 저장할 수 있는 크기로 휴대가 가능한 USB냉온장고도 나왔다. ‘맥주 냉장고’로 불리며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진바스의 ‘USB냉온장고’는 드라이버 설치 필요 없이 USB만 꽂으면 버튼 하나로 제품을 시원하게도 따뜻하게도 만들 수 있다. 또한 휴대가 가능할 정도로 크기가 작아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야근을 하면서 맥주가 생각날 때 사용하기에 제격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냉장고는 가전 중에서도 가장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는 가전”이라며 “디오스 정수기냉장고가 깨끗한 물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와 정수기 보급률이 높아지는 사회적 현상을 반영해 출시된 것처럼 향후에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전용 냉장고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기자 smw@kukimedia.co.kr
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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