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30대 절도범의 집을 20대 절도범이 도둑질하다 둘 다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전서부경찰서는 30일 취객의 물건을 훔친 혐의(절도)로 정모(30)씨를, 정씨 집에 침입해 정씨가 훔쳐 보관하고 있던 장물을 훔친 혐의로 김모(23)씨를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3일 오후 8시쯤 대전시 동구 용전동 정씨의 원룸에 불이 꺼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을 통해 침입, 휴대전화 2대(160만원 상당)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훔친 휴대전화를 팔려던 김씨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훔친 휴대전화 가운데 1개가 지난 1월 중순 오전 3시쯤 정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25)이 잃어버린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정씨의 절도 범행까지 밝혀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