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국내 연구팀과 바이오기업이 전이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저분자 합성물질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1상 시험 허가를 신청했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단장 김인철)은 바이오기업 메드팩토(대표 하일호)가 개발한 저분자 합성물질 ‘TEW-7197(TGF β 수용체 타입 1 억제제)’을 비임상 단계부터 공동 개발해, 지난 25일(미국시간)자로 FDA에 임상1상 시험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물질은 미래창조과학부 ‘질환중심 글로벌 신약 후보물질 발굴사업’ 종양 분야 연구책임자인 이화여대 김대기 교수 연구팀이 발굴한 후, 메드팩토에 전용실시권을 부여한 물질이다. 지난 2013년 사업단 공모에서 선정됐으며, 사업단은 전이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해당 기업체와 공동으로 비임상 개발을 완료하고 최근 초기임상에 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신약개발 분야에서 보건복지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등 부처간 연계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항암신약개발사업단 측은 “글로벌 항암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이 물질은 지금까지 비임상시험 결과, 다국적 제약사가 개발중인 경쟁물질보다 효능과 독성 측면에서 우월한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면서 “사업단은 임상시험 허가가 나면 2014년 4월말부터 미국에서 임상1상 시험을 시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