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시의 ‘베이비붐의 삶을 통해서 본 서울 교육통계 주요변화’ 자료를 보면 2013년 서울지역 국공립대와 사립 대학등록금은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인 1960년생이 대학에 입학한 1979년과 비교할 때 10배 이상 증가했다.
국공립대 등록금 소비자물가지수는 1979년 5.1에서 2013년 82.3으로 16.1배, 사립대는 7.4에서 99.3으로 13.4배 올랐다. 서울지역 대학생 수는 같은 기간 16만2000명에서 55만9000명으로 3.4배 증가했다. 특히 여대생은 4만6000명에서 26만2000명으로 5.6배 늘었다. 전체 대학생 중 여학생 비율은 1979년 28.5%에서 지난해 46.8%로 증가했다. 대학원생 중 여성 비율도 같은 기간 18.4%에서 51.4%로 급증했다.
반면 초·중·고 학생 수는 지난해 110만8000명으로 최고점을 찍었던 1989년(230만1000명)에 비해
51.8% 줄었다. 서울의 초중고생은 1965년엔 81만6000명이었으나 베이비붐 영향으로 1980년대 200만명을 돌파했고 1989년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해 서울 초등학생 수는 46만9000명으로 1965년 서울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고 처음으로 5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의 베이비붐 세대는 지난해 기준 약 146만4000명으로 서울인구(내국인 기준 1014만4000명)의 약 14.4%를 차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