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30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5라운드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 0대 0으로 비겼다. 이로써 인천은 2007년 3월부터 전남을 상대로 19경기를 치러 5승14무를 기록, 한 번도 패하지 않는 강세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3승1패로 선전한 전남은 ‘인천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3연승에 실패했다. 반면 인천은 2골을 터뜨린 상주 상무와의 개막전(2대 2 무승부) 이후 네 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했으나 전남전에서 3연패를 끊고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전남은 승점 10점(3승1무1패)을, 인천은 승점 2점(2무3패)를 기록했다.
첫 승이 절실했던 인천의 김봉길 감독은 아직 몸이 성치 않은 설기현까지 선발로 투입했다. 인천으로선 전반 8분 헤딩 경합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석현이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한 것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온 장면이 아쉬웠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남FC가 1대 1로 비겨 역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제주가 전반 23분에 송진형의 선제골로 달아나자 경남은 후반 18분 스토야노비치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7점을 기록하게 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