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경기지사 예비후보 정책경쟁] 남경필의 따복마을, 원유철 정병국은 통일대박 뒷받침

[새누리 경기지사 예비후보 정책경쟁] 남경필의 따복마을, 원유철 정병국은 통일대박 뒷받침

기사승인 2014-03-30 21:31:00
[쿠키 정치]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후보군 컷오프(압축)를 앞두고 정책 대결을 펼쳤다.

남경필 의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비전발표회를 열고 “도지사가 되면 ‘따뜻하고 복된 마을공동체’(따복마을) 6000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30~40대 학부모가 많이 사는 아파트 단지에는 놀이방이나 서당 등을 만들고, 노인 인구가 많은 곳엔 공동 세탁 및 취사지 등을 마련해 소통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따복마을 1곳당 평균 3개씩 1만8000개의 사회적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남 의원은 4년 임기 동안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에 3500개, 기존 아파트와 연립·단독 주택 지역에 2500개의 따복마을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가 공간 마련과 기자재, 인력 등을 지원하고 운영은 주민 자치에 맡기는 방식이다. 남 의원은 “실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한 아파트는 지하공동시설을 활용해 자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 아파트에서는 셋째, 넷째 아이를 낳는 가정이 많아졌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원유철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을 뒷받침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남북이산가족 상설면회소 설치, 경기-평양·수원-개성간 자매결연, 북한문화관 건립 등이 주요 내용이다. 3명의 경기도 부지사 중 1명을 통일부지사로 임명하고, 경기도 내 4개 땅굴을 평화의 터널로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병국 의원은 남북자유시장 개설, 남북합작 공단 조성, 새마을 통일대학 설립 등이 담긴 ‘통일대박 경기도 7대 정책’을 발표했다. 김영선 전 의원은 다른 세 후보를 겨냥해 공직선거 출마자들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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