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한 국내신약들이 속속 개발되고, 개발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은 국내 신약이 해외수출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제약협회가 31일 발표한 2014 제약산업 국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산 신약의 해외수출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2.5%에 불과했다. 반면 ‘들어본적 없고, 잘모른다’고 답한 사람은 41.8%에 달했다. 나머지는 ‘들어는 봤지만 잘 알지못한다’(55.7%)였다.
국내 제약산업 이미지에 대해서는 ▲새로운 질병발생으로 사회적 중요성 부각(48.3%) ▲생명공학을 기반으로 한 미래전략산업(44.2%) ▲신약개발 등 연구개발 투자 활발(35.7%) 등 긍정적인 부분도 많았지만 ▲리베이트로 인한 신뢰상실(31.9%) ▲불공정한 유통관행(30.5%) 등 여전히 리베이트 주는 산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약산업의 역량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는 선진국보다는 낮지만 후진국보다는 높다는 답이 많았다. 하지만 향후 10년 후 역량에 대해서는 23.9% 만이 선진국 수준(현재 선진국 이라는 답변은 4.0%)으로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고, 선진국 수준은 아니지만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에는 올라갈 것이라고 대부분 생각한다고 답했다.
제약강국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는 ‘정부·기업의 의약품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확대’가 가장 많았고, 이어 ‘기업간 공정경쟁과 투명한 유통시장 형성’ ‘우수한 인력확보’ ‘제약산업의 공공성·공익성 강화’ 등으로 응답했다.
한편 제네릭 의약품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대부분 들어본 적도 없고 알지 못한다(94.9%)고 답했다. 또 제네릭의약품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환자로서 의약품 선택권이 있다면 구입하겠나’라는 질문에는 64.9%가 구입하겠다고 밝혔으며, ‘구입하지 않겠다’는 10.2%에 그쳤다.
제네릭 의약품 구매 의향에 대해서는 ‘저렴한 가격’(53%)이 가장 높았고, ‘오리지널과 효능 동등’(44.4%) ‘오리지널과 안전성 동등’(40.9%) ‘품질을 믿을 수 있어서’(21.5%) 등 효능·효과에 대한 신뢰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입하지 았겠다는 이유에 대해서는 ‘오리지널이 더 나을 것 같아서’(43.9%) ‘잘 알지 못해서’(34%) ‘품질 믿을 수 없어’(32.3%) 등으로 나타났다.
또 제네릭 의약품 구입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의사추천’(87.1%) ‘약사추천’(77.5%) 등 전문가에 의지도가 높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