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홈런 한방에 날아간 시즌 2승

류현진, 홈런 한방에 날아간 시즌 2승

기사승인 2014-03-31 11:36:01

[쿠키 스포츠] 미국 본토 개막전 1선발로 나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7이닝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보였다. 하지만 대신 올라온 브라이언 윌슨이 동점홈런을 내주면서 시즌 2승은 물거품이 됐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 위기를 맞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극복하고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마운드서 내려갔지만 교체돼 올라온 윌슨이 동점홈런을 내주면서 시즌 2승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회 변화구 제구가 흔들리며 무사 2, 3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삼진과 병살타로 위기를 틀어막았다.

이은 2회에도 위기는 계속 됐다.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르네 리베라를 우익수 뜬 공으로 처리했다. 상대 투수 앤드류 캐쉬너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2사 2, 3루 위기에 에베스 카브레라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이후 류현진은 빠르게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가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3회 단 10개의 공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삼자범퇴했다. 첫 타자 크리스 디노피아와 체이스 헤들리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후속 제드 저코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

4회 첫 타자 욘더 알론소를 삼진으로 처리해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류현진은 후속 토미 메디카 마저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은 윌 베너블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몸이 풀린 듯한 모습을 보였다.

5회 등판한 류현진은 한층 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첫 타자 리베라를 낫아웃 삼진으로, 후속 캐쉬너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은 카브레라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류현진은 6회에도 디노피아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진 헤들리와 조코는 삼진으로 처리하며 15타자 연속 범타를 이어갔다.

7회 말 올라온 류현진은 알론소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은 메디카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베너블을 1루수 병살타 아웃시키며 공 6개로 이닝을 마무리하고 마운드를 브라이언 윌슨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8회 말 올라온 윌슨이 리베라에 동점 홈런을 내주면서 류현진의 시즌 2승은 물거품이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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