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가수 린(34·본명 이세진)이 인터넷서 논란이 일고 있는 ‘트위터 이용자 블락(차단)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린은 지난 28일 트위터 계정에서 “감성맨”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가수 박효신과 주고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 이미지를 올렸다. 그런데 카톡 이미지의 ‘박효신’이라는 이름 옆에 ‘바부 보고싶어’라는 글자가 희미하게 보였고, 이를 궁금하게 생각한 한 트위터 이용자는 린에게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이에 린은 “그게 뭐냐니요?”라고 날카로운 반응을 보인 후 “아무리 생각해도 나한테 이상한 멘션이나 보내려고 트위터 계정을 새로 만드는 사람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새로 가입하고 어쩌고 시간 썼겠지만 바로 블락(차단)”이라며 해당 트위터 이용자를 차단했다.
이를 캡처한 사진과 전후 사정을 설명한 글이 SNS와 인터넷커뮤니티 등에 오르면서 “일반인 상대로 일진 놀이?” “스타도 아닌데 스타병 걸린 듯” 등의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미성년자성범죄 논란이 있는 린의 남자친구 이수를 겨냥해 “끼리끼리 어울린다”라는 악플까지 달렸다.
그럼에도 린은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해가 안 되면 신경 쓰질 말던지. 내 팔로워도 아니면서 굳이 찾아와서 무슨 설명을 그리도. 블락 당한 장본인인가? 아님 친한 친구?”라고 답해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논란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린은 30일 해명글을 남겼다. 그는 “많은 사람들의 말처럼 과민반응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순간 비아냥거리는 것으로 느껴졌다”며 “멘션을 보낸 사람의 계정을 보니 팔로워도 저 한명, 제게 쓴 트윗 하나가 전부여서 그 순간은 나쁜 마음으로 물어온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또 실수를 했다. 생각 없는 제가 원인을 제공했기에 모든 걸 감내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인신공격은 무섭다. 그걸 모르는 게 아닌데 또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으니 저는 멍청하고 나쁜 사람이 맞다. 일이 이렇게 크게 돼버려 저도 당황스럽고 속상하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