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K리그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의 수문장 신화용이 2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9일 상주전에 선발 출전한 신화용은 팀에서는 8번째, 골키퍼로는 최초로 2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어 냈다. 이날 신화용은 자신의 기록을 자축하듯 눈부신 선방쇼를 펼쳐 보이며 팀의 승리와 함께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되는 기쁨까지 누렸다.

제철동초에서부터 제철고등학교까지 포항의 유스과정을 모두 거치며 2004년 포항으로 입단한 신화용은 지난 열 시즌 동안 묵묵히 포항의 골문을 책임져 왔다. 신화용은 포항에서 역대 팀 내 최다 무실점 경기(63경기)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 받고 있는 김병지와 함께 연속 무실점 경기(5경기)를 기록하며 포항의 대표 프렌차이즈 스타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K리그에서만 33경기를 출전하여 눈부신 선방으로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한 신호용은 ‘더블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특히 승부차기 접전까지 간 FA컵 결승에서 수차례의 선방으로 포항의 우승을 이끌며 MVP를 수상했다.

신화용은 “포항에서 더 이루고 싶은 것들이 많다”며 “다시 한번 아시아 정상에 올라 클럽월드컵 무대를 밟고 싶다”고 2014 시즌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