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주말 박스오피스의 승자는 지난 26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캡틴 아메리카’였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는 지난 28~30일 주말 사흘간 전국 1106개관에서 117만명(매출액 점유율 61.5%)의 관객을 모으며 1위에 올라섰다. 누적 관객 수는 147만4000여명이다.
이는 한 주 앞서 개봉한 화제작 ‘노아’를 제치고 역대 3월 개봉작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다. 이 같은 흥행 원동력은 마블 히어로 무비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탄탄한 설정과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현란한 액션, 반전을 거듭하는 줄거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한국 촬영까지 겹치며 마블 히어로 중 하나인 ‘캡틴 아메리카’의 흥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 루소, 안소니 루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에는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사무엘 L. 잭슨 등이 출연한다.
지난주 1위에서 한 계단 밀려난 ‘노아’는 629개관에서 32만6000여명의 관객(16.6%)을 더해 누적 관객 수 174만여명을 기록했다.
김희애, 고아성 등이 주연한 ‘우아한 거짓말’도 한 계단 내려선 3위다. 20만 명(9.5%)을 더해 누적 관객 수는 138만5000여명이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지난주보다 스크린 수를 늘리며 박스오피스 순위도 한 단계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누적 관객 수는 26만8000여명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