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78분 활약… 선덜랜드 1부 잔류 '빨간불'

기성용 78분 활약… 선덜랜드 1부 잔류 '빨간불'

기사승인 2014-04-01 11:08:01
[쿠키 스포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기성용(25·선덜랜드)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돋보였다. 기성용은 팀이 1-2로 뒤져 있던 후반 23분엔 웨스트햄 페널티지역 밖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깜짝 놀란 웨스트햄 골키퍼 아드리안이 가까스로 쳐냈다. 지난 27일 리버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이 나올 뻔한 장면이었다. 기성용은 7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의 3연패를 막지 못했다. 선덜랜드는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빨간불’이 켜졌다.

선덜랜드는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1대 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선덜랜드는 6승7무17패(승점 25)를 기록,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렀다. 강등 탈출권인 리그 17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승점 29)과는 승점 4점 차다.

시즌 4호, 리그 3호 골을 기록 중인 기성용은 이날 선발로 출장해 예리한 패스 연결과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후반 34분까지 뛴 기성용은 이그나시오 스코코로 교체됐다.

경기 후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 대해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이 매체는 기성용에게 “창의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며 평점 6점을 부여했다. 선덜랜드의 애덤 존슨은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받았다.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선덜랜드로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경기 시작 9분 만에 앤디 캐롤에게 헤딩골을 얻어맞았다. 이어 후반 5분엔 모하메드 디아메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선덜랜드는 후반 20분 존슨의 중거리포로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골 결정력 부재로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