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니 회장은 지난달 31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만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대신 개최할 나라를 찾는다면 우리는 그에 걸맞은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타르축구협회는 2022년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FIFA 임원들에게 뇌물을 뿌렸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이니 회장은 “일본은 2020년 하계올림픽을 연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지만 우리가 2022년 월드컵을 대신 개최할 의사는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카타르, 한국, 미국, 호주 등과 함께 2022년 월드컵 유치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카타르는 최근의 뇌물 의혹 이외에도 6~7월 살인적인 폭염 속에서 대회를 치르야 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한 경기장 건설 과정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학대 의혹이 불거지는 등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다이니 회장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이 8강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며 “일본 대표팀이 지난 대회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리기를 바란다. 물론 우선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 1차 과제다”고 말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던 일본은 브라질월드컵에선 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