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싱글 챔피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가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4회전 점프(쿼드러플)를 준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트니코바는 31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아이스쇼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쿼드러플 토루프도 배우고 싶다”면서 “성공하기는 어렵지만 우승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시즌 프로그램의 음악이 복잡하다”며 “이번 연기에는 3+3 콤비네이션 점프가 두 개가 있다”고 덧붙였다.
쿼드러플 토루프는 스케이트 앞쪽의 날카로운 부분(토)으로 빙판을 찍어 도약한 뒤 공중에서 4바퀴를 도는 고난도 기술이다. 힘과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남자 선수들은 사용하지만 여자 선수에게는 불가능에 가까운 기술이다.
여자 선수 중에서 처음 쿼드러플 점프를 성공한 것으로 인정받은 일본의 안도 미키도 2002년 주니어 그랑프리파이널 프리스케이팅에서 단 한 번 성공했을 뿐이다. 안도 미키는 당시 후진하며 왼발 안쪽 날로 점프해 회정하고 오른발 바깥쪽 날로 착지하는 살코 기술을 사용했다.
소트니코바는 일본 사이타마 세계선수권 대신 ‘올림픽 챔피언쇼’라고 불리는 아이스쇼에 참가했다. 일부에서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 논란이 계속 되자 일부러 세계선수권을 피했다는 시각도 있다. 소트니코바는 지난달 18일 러시아 매체 스포르트박스와의 인터뷰에서 ‘코치의 만류’를 이유로 세계선수권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오늘 만우절인 걸 어떻게 알았지” “회전 수 제대로 채워서 트리플이라도 잘 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