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는 “소치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겨울 스포츠 경기력 강화를 위한 해당 경기단체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에 경기단체의 비위 사실을 적발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조직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특별감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문체부는 “안현수의 국가대표 선발 탈락과 관련한 의혹, 컬링팀 코치의 성추행으로 인한 선수들의 전원 사퇴 파동, 루지 국가대표 코치의 선수 폭행 등 겨울스포츠와 관련한 잡음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경기단체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감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시행된 체육단체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와 달리 이번에 문제가 제기된 국가대표 선발 과정과 시설 및 장비 운영의 문제점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또한 적발된 비위사실에 대해선 3월 10일 출범한 ‘범부처 스포츠혁신 특별전담팀(TF)’와 연계해 검찰 및 경찰청에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2월 스포츠계의 비위사실 제보를 받기 위해 설치한 스포츠4대악신고센터에 그동안 제보된 사실을 바탕으로도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접수된 내용 중에서도 현안이 되고 있는 대한농구협회 임원의 심판에 대한 승부조작 지시 의혹, 대한수영연맹의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국가대표 선발전 관련 논란,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의 오심 논란 등을 우선적으로 감사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