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전지훈련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전지훈련

기사승인 2014-04-01 14:29:00
[쿠키 스포츠]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일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막을 올리는 2014 고양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이하 고양 세계선수권)를 대비해 러시아 하바롭스크에 훈련 캠프를 차린다.

변선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오전 10시 30분 하바롭스크로 출국, 12일까지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실전 테스트를 통해 전력 밑그림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대표팀은 하바롭스크에 머무는 동안 현지 팀과 4차례 평가전을 통해 고양 세계선수권에 대비한 기본 전술을 확정한다는 구상이다.

평가전 상대는 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 아무르 하바라롭스크와 산하 주니어리그인MHL 아무르스키 티그리스 혼성 팀(팀 아무르), 사할린 지역 팀인 시라이언스에 아무르 선수들이 합류한 혼성 팀이다. 대표팀은 4일과 6일, 11일에는 팀 아무르를 상대하고 8일은 사할린 시라이언스와 맞붙는다.

변 감독은 하바롭스크 평가전을 통해 공격과 수비 라인의 윤곽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격의 핵이 될 브락 라던스키(안양 한라)와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의 화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실전 테스트를 통해 지난달 24일 발표한 22명의 대회 엔트리에서 1~2자리 정도는 얼굴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변 감독은 “고양 세계선수권에서 맞붙을 체격 조건이 좋은 유럽 팀들과의 대결을 가상한 평가전을 통해 엔트리를 최종 완성하고 공수 라인 조합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상승세에 있고 분위기도 좋다”고 하바롭스크 전지훈련의 목표를 밝혔다.

하바롭스크 전지훈련에는 지난달 24일 발표한 22명의 엔트리 가운데 브라이언 영(하이원)을 제외한 21명과 예비 엔트리에 오른 5명의 선수를 포함해 총 26명이 참가한다. 영은 지난달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오른 무릎 내측 인대를 다쳐 현재 정상 훈련을 치르지 못하고 있고, 소속 팀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린 후 14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아시아리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얼굴 골절상을 당했던 박우상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대회 출전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IIHF 랭킹 23위의 한국은 고양 세계선수권에서 슬로베니아(14위), 오스트리아(16위), 헝가리(19위), 우크라이나(21위), 일본(22위)과 맞붙는다.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디비전 1 그룹 A 대회에서 2승(연장 1승 포함) 4패(승점 5)로 5위를 차지해 강등을 모면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하바롭스크 전지훈련 명단

▲감독=변선욱(대명 상무) ▲코치=심의식(안양 한라) 김윤성(하이원) 김성배(대한아이스하키협회) ▲골리(G)=손호성(안양 한라) 박성제(대명 상무) ▲수비수(D)=김윤환 오현호 이돈구 김현수(이상 대명 상무) 김우영 김범진*(이상 안양 한라) 김동환 장준일(하이원) 김원준*(키에코 완타)▲공격수(F)=이용준 김원중 김기성 박우상 안현민 조민호 정병천* 서신일*(이상 대명 상무) 김상욱 이영준 브락 라던스키(이상 안양 한라) 마이클 스위프트 김형준(이상 하이원) 신상훈 안진휘*(이상 키에코 완타)
*=예비 엔트리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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