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국적 불명의 무인항공기 1대가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사격 도발 이후인 31일 오후 4시쯤 백령도에서 추락해 군 당국이 정밀 감식 중이다. 지난달 24일 청와대와 경복궁을 촬영한 후 경기도 파주에 추락한 소형 무인항공기와의 연계성도 조사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에 “어제 오후 4시쯤 백령도에서 무인항공기 1대가 추락했다”라며 “군 당국이 이 비행체를 수거해 정밀 감식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군과 정보기관이 합동으로 대공 용의점을 염두에 두고 분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무인항공기는 지난달 24일 비행금지구역인 청와대 경복궁 서울외곽 등을 촬영한 뒤 파주 봉일천 야산에 추락한 것과 기체가 닮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비행체가 청와대를 촬영한 것은 남아있던 카메라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정확한 내용과 경위를 파악하라”며 국가 주요기관 항공보안대책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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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