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기부정치인 원혜영의 ‘기부천사 콩나물 펀드’ 출시

원조 기부정치인 원혜영의 ‘기부천사 콩나물 펀드’ 출시

기사승인 2014-04-01 20:27:00
[쿠키 정치] “돈이 여간 궁하지 않네요. 돈 좀 빌려주십시오. 선거가 끝나고 원금에 이자를 더해 돌려드립니다. 반드시 좋은 경기, 살맛나는 세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원혜영 의원이 선거비용 마련을 위한 ‘기부천사 원혜영 콩나물 펀드’를 1일 출시했다.

편드의 이름은 원조 기부정치인으로 불리는 원 의원의 별명에서 착안했다. 풀무원 창업자인 원 의원은 정치에 투신한 뒤 1996년 당시 21억원(현재 가치 120억원) 상당의 지분 전부를 사회에 환원해 수천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기부문화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 또한 풀무원이 유기농 콩나물로 사업을 시작한 점과 콩나물이 서민의 대표적 먹거리라는 것을 고려해 콩나물 펀드로 이름 지었다.

원 의원 측은 “출퇴근 콩나물시루 같은 만원버스에 몸을 내맡기는 경기도민들에게 콩나물국처럼 속 시원한 ‘버스공영제’를 선사하겠다는 원혜영의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펀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40억원을 목표액으로 설정했다. 최소 약정액은 3000원 이상이고 상한액은 없으며, 법정 선거비용 보전일 다음날인 8월 4일 실제 입금액에 연 3.0%의 이자를 더해 펀드 참가자들에게 상환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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