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원혜영 의원이 선거비용 마련을 위한 ‘기부천사 원혜영 콩나물 펀드’를 1일 출시했다.
편드의 이름은 원조 기부정치인으로 불리는 원 의원의 별명에서 착안했다. 풀무원 창업자인 원 의원은 정치에 투신한 뒤 1996년 당시 21억원(현재 가치 120억원) 상당의 지분 전부를 사회에 환원해 수천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기부문화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 또한 풀무원이 유기농 콩나물로 사업을 시작한 점과 콩나물이 서민의 대표적 먹거리라는 것을 고려해 콩나물 펀드로 이름 지었다.
원 의원 측은 “출퇴근 콩나물시루 같은 만원버스에 몸을 내맡기는 경기도민들에게 콩나물국처럼 속 시원한 ‘버스공영제’를 선사하겠다는 원혜영의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펀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40억원을 목표액으로 설정했다. 최소 약정액은 3000원 이상이고 상한액은 없으며, 법정 선거비용 보전일 다음날인 8월 4일 실제 입금액에 연 3.0%의 이자를 더해 펀드 참가자들에게 상환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