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홈 개막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LA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2일(한국시간) 홈 개막전에 류현진(27·LA다저스)을 올리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2일과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 선발 투수는 정했지만 4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개막 3연전에 내보낼 투수는 결정하지 못했다.
에이스인 클레이턴 커쇼는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잭 그레인키는 2일, 댄 하렌은 3일 경기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류현진 외에는 4일 홈 개막전 선발 투수가 없는 실정이다.
매팅리 감독은 4일 류현진, 5일 폴 마홈, 6일 그레인키 순으로 홈 개막 3연전 선발 투수를 투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감독은 그러나 류현진의 휴식 기간이 나흘밖에 되지 않아 선발 등판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이 지난 시즌 나흘 휴식하고 등판했을 때보다 닷새 쉬고 등판했을 때 훨씬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이다. 또 호주까지 장거리 원정을 다녀온 류현진을 초반에 혹사해서는 안 되겠다는 계산도 있다.
호주에 다녀온 커쇼가 등 부위 통증을 호소하자 부상자 명단에 올려 쉬게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매팅리 감독은 이에 대해 “류현진의 컨디션을 봐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에게는 지난 경기 투구수도 적고 몸 상태도 정점에 달한 류현진 외에는 답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