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해안서 규모 8.2 대지진…남미대륙 태평양 연안 전체에 쓰나미 경보

칠레 해안서 규모 8.2 대지진…남미대륙 태평양 연안 전체에 쓰나미 경보

기사승인 2014-04-02 09:23:00

[쿠키 지구촌] 칠레 북부 해안에서 규모 8.2의 대지진이 발생해 남아메리카 태평양쪽 해안 전체에 쓰나미(지진 해일) 경보가 발령됐다.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진앙지 현지 기준으로 1일 오후 6시 46분 46초에 규모 8.2의 강력한 지진이 칠레 북부 해안도시 이케케 북서쪽 95㎞ 떨어진 바다 속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지의 깊이는 20.1㎞이다.

진앙 주변 500㎞이내에 칠레는 물론 페루와 볼리비아의 도시들이 산재해 있다. 바다가 내륙쪽으로 활처럼 휘어져 쑥 들어온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해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 칠레 내무부는 지진 발생 3시간여 만에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이번 지진으로 약 2m 높이의 해일이 칠레 북부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PTWC는 남미 태평양 해안 전체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PTWC는 “이 정도 지진은 진앙 근처 해안선은 몇 분 안에, 보다 거리가 먼 해안선에는 몇 시간 안에 파괴적인 쓰나미가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USGS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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