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후반 12분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의 패스를 받아 골을 터뜨려 팀의 3대 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4골을 기록해 한 시즌 최다 골 타이를 이룬 호날두는 한 골만 더 넣으면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2011~2012시즌에 세운 기록을 경신한다.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2연패에도 탄력이 붙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개인 통산 챔피언스리그 100차례 출전의 금자탑을 쌓아 라이언 긱스(146경기), 사비(145경기), 라울 곤살레스(144경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만 호날두는 후반 34분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돼 우려를 낳았다. 현지 언론은 호날두가 자연스럽게 걸어서 경기장을 나갔다며 부상이 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4강 원정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에 1대 4로 완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차전에서 2대 0으로 이겼으나 합계에서 3대 4로 밀려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으며 오는 9일 도르트문트와 2차전을 갖는다. 한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이날 대회 8강 홈 1차전에서 첼시(잉글랜드)를 3대 1로 꺾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