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감독은 올 시즌 처음으로 울산을 맡아 지난 3월 한 달 간 K리그 클래식 4승 1패(승률 80%)의 호성적으로 팀을 1위에 올려뒀다. 특히 홈에서 열린 3경기 모두 승리하며 프로팀 감독으로 성공적인 첫 걸음을 뗐다.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을 이끌던 조 감독은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1986년부터 1992년까지 K리그 통산 139경기에 출전해 15골 11도움을 기록했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멕시코 월드컵, 1988년 서울올림픽,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국가대표를 지냈다. 동의대와 고려대 축구감독을 거쳐 2009년부터 울산현대미포조선 감독을 맡아 왔다. 2013시즌 최종전에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울산은 김호곤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해 12월 조 감독을 선임했다.
2014년 신설된 ‘이달의 감독’은 연승, 승점, 승률 등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지를 정량적 데이터로 산출한 뒤 이를 바탕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한다.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22개 구단 감독 전체를 후보로 매월 1회 발표한다. ‘이달의 감독’에게는 기념 트로피가 수여되고, 연말 최우수감독상 선정 시에도 자료로 반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함께 신설된 ‘이달의 심판’엔 노수용(45) 부심이 선정됐다. 노수용 심판은 3월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총 5경기(3/9 상주-인천, 3/16 울산-상주, 3/22 제주-성남, 3/26 경남-인천, 3/30 수원-부산)에 부심으로 투입되어 난이도 높은 상황에서 정확한 온-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려 3월 '이달의 심판'으로 뽑혔다. 노 심판은 2012년부터 K리그 전임심판으로 활동한 프로 3년차 심판이다. K리그 전임심판은 국내 등록 심판 중 최고의 실력을 갖춘 심판을 선발해 구성한다.
‘이달의 심판’은 2014 K리그 클래식 및 챌린지 경기를 뛰는 K리그 전임심판 46명(주심 22명, 부심 24명)을 대상으로 매월 1회 프로축구연맹 심판위원회에서 선정해 발표하며,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