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컵에 승부조작이?”… 노르웨이 축구선수의 ‘용감한’ 폭로

“UEFA컵에 승부조작이?”… 노르웨이 축구선수의 ‘용감한’ 폭로

기사승인 2014-04-03 17:41:01
[쿠키 스포츠] 러시아 프로축구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뛰었던 노르웨이 축구 선수가 과거 유럽축구연맹 경기서 있었던 승부조작을 폭로했다.

AFP통신은 3일(한국시간) “에리크 하겐이 2005년부터 2008년 사이에 열린 UEFA컵 경기에서 팀의 지시를 받아 동료 선수와 함께 심판에게 3000달러(약 300만원)씩 건넸다는 사실을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겐은 “당시에는 이 같은 행위가 관례였다”며 “팀에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지만 ‘원래 그런 것’이라는 답만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그중 한 경기는 2005년 10월 열린 비토리아 기마라스(포르투갈)와의 UEFA컵 조별리그였다”며 “그때 모든 선수가 심판에게 조금씩 돈을 건넸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상트페테르부르크 구단은 사실관계를 부인하고 나섰다. 예브게니 구세프 대변인은 “하겐의 말은 말도 안 된다”며 “우리 팀은 항상 페어플레이 정신을 준수해 왔다”고 반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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