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최근 아이들에게 인기 높은 ‘개구리 알’ 장난감이 삼키게 될 경우 장폐색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한국소비자원의 경고에 전량 리콜 조치됐다.
한국소비자원은 3일 개구리 알로 불리는 고흡수성 폴리머를 삼키거나 신체 일부에 넣게 되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른다고 경고했다.
장난감은 물에 넣으면 자기 무게의 수십 배 이상의 물을 흡수해 팽창하거나 겔(gel) 성질로 변하기 때문에 삼키게 되면 장 내 수분을 흡수해 협착, 장폐색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판되는 5개의 개구리 알 장난감 중 3개는 팽창 안전기준인 50%보다 8배 이상인 400%까지 커졌다. 일부 제품은 기준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로 기저귀, 생리용품 등의 재료로 쓰이는 고흡수성 폴리머는 크기가 작고 표면이 매끄러워 이를 사탕이나 젤리로 착각한 아동이 삼킬 수 있다.
소비자원은 관련 제품에 경고 문구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했으며 8세 미만 어린이가 개구리 알 완구나 교구를 가지고 놀 경우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