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오토바이를 중앙선 넘어로, 헉!”… 난폭·곡예 운전한 버스 운전사 ‘비난’

“버스가 오토바이를 중앙선 넘어로, 헉!”… 난폭·곡예 운전한 버스 운전사 ‘비난’

기사승인 2014-04-04 01:06:00


[쿠키 사회] 시외버스가 오토바이를 상대로 난폭운전을 벌인 동영상이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뒤를 따르던 승용차 블랙박스에 촬영된 영상에서 시외버스는 핸들을 틀어 오토바이 가까이 차를 붙이고 갑자기 앞으로 끼어드는 등 곡예에 가까운 운전을 했다. 네티즌은 해당 버스를 ‘무개념 난폭 버스’라고 비난하며 오토바이와 버스 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3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시외버스 난폭운전’이라는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올린 회원 G씨는 “경찰에 신고하려는데 오토바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저렇게 밀어붙이는지 모르겠다”며 “승객도 타고 있었는데 사고를 냈다면 끔찍한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영상에서 3차로를 주행 중이던 버스는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고 주차된 다른 버스를 피하기 위해 다시 1차로로 차선을 변경했다. 곧 버스에 가려 보이지 않던 오토바이 한 대가 2차로에 나타나고 버스는 1차로에서 오토바이 옆에 바짝 붙어 위험하게 차선을 변경했다.

이때부터 버스 운전자는 무서운 기세로 오토바이를 위협하기 시작한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1차로로 차선을 변경하자 버스는 휘청거리며 오토바이를 반대편 중앙선까지 밀어냈다. 당황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다른 차량에 부딪힐 뻔 한다. 영상은 오토바이가 좌회전을 받으면서 끝난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즉각 버스 기사를 비난하고 나섰다. 대부분 “도로에서 약자인 오토바이를 거대한 버스로 위협하는 건 살인 행위”라는 의견이다.

일부 네티즌은 “오토바이의 끼어들기에 화난 버스 기사가 보복운전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을 하면서도 “승객을 태우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저렇게 휘청거리면서까지 위협운전을 하는 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네티즌은 “우리나라에서 로드 레이지(운전 중 화를 참지 못해 보복 운전을 하는 현상)가 심각하다”며 “면허시험에서 심리 검사 항목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

<☞'로드레이지에 오토바이 위협 운전한 버스 기사' 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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