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테케는 3일(현지시간)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애스턴 빌라의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 파열로 전치 6개월의 진단을 받았다. 폴 램버트 아스톤 빌라 감독은 일간지 ‘아이리시 미러’를 통해 “크리스티안과 우리 구단에 모두 최악의 소식이다. 그는 올 시즌 잔여 경기는 물론 월드컵에도 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벤테케는 애스턴 빌라로 이적한 지난 시즌 23골 8도움(이하 컵대회 포함)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시즌에도 11골 3도움을 올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대표팀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벤테케를 중용해 왔다. 벤테케는 벨기에가 치른 브라질월드컵 유럽 A조 예선 10경기 중 7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지난해 11월 이후 치른 세 번의 평가전 중 두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키 1m90의 장신 공격수인 벤테케는 부상만 당하지 않았더라면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주전을 나설 것이 확실시됐다. 그러나 벤테케가 부상으로 낙마함에 따라 벨기에는 차선책을 모색해야 한다. 벨기에는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 러시아, 알제리와 함께 H조에 속해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