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다이슨 신제품 공개… “우리는 공기 전문가”

英 다이슨 신제품 공개… “우리는 공기 전문가”

기사승인 2014-04-04 17:15:00

[쿠키 생활]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4일 서울 용산 CGV 골드클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제품 에어멀티플라이어 3종과 유·무선 진공청소기를 선보였다.

이날 간담회는 매트 스틸 다이슨 수석 디자이너와 로안나 모터헤드 아시아 PR 매니저가 참석한 가운데 에어플라이어 AM06, AM07, AM08 및 유선청소기 DC48, 무선청소기 DC62에 대한 제품 설명과 시연 중심으로 진행됐다.

에어멀티플라이어는 국내에 ‘날개 없는 선풍기’로도 잘 알려진 제품이다. 이달 출시 예정인 세 가지 신제품은 최대 33ℓ의 공기를 흡입, 고리모양의 구멍으로 배출시킨다. 효율적인 디자인을 통해 전기소모량을 기존 제품 대비 36% 가량 감소시켰다. 기존에 문제점으로 지적된 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진동을 줄여주는 모터통을 비롯해 헬름홀츠 캐비터를 장착했다.

유·무선청소기 두 제품 모두 내부 모터가 고속으로 회전, 먼지와 공기를 분리시키는 ‘사이클론’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0.1㎛ 이내 먼지와 박테리아 등을 잡아낼 수 있다. 또한 모터 회전속도가 최대 10만1000rpm에 달하는 다이슨 디지털 모터를 탑재해 흡입력을 극대화시켰다.

DC48의 무게를 기존 제품(4㎏)의 ¾ 수준으로 낮춰 이동편의성을 높였고 크기 역시 A4 용지 수준으로 줄여 공간성을 높였다. 모터가 하단에 탑재된 기존 무선청소기와 대조적으로 손잡이에 위치시켜 마루청소를 비롯해 선반 등 위쪽을 청소하는 데 용이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기존에 가정 내에서 부수적인 청소기로 인식되는 무선청소기의 성능을 유선청소기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탄소섬유로 만든 브러시바를 적용시켜 정전기를 최소화하고 미세먼지를 잡아낼 수 있다.

스틸 디자이너는 다이슨 제품의 에너지 효율이 다소 낮다는 지적에 “지난 모델보다 신제품의 전력사용량을 35% 감소시켰다”며 “기존 청소기의 청소시간이 30분 걸린다면 다이슨의 제품은 15분 걸린다.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에 대한 문제도 상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의 특허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 간담회는 신규 제품을 발표하는 자리”라며 “공식적인 성명서를 이미 발표했고 추가적으로 할 이야기는 없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기자 smw@kukimedia.co.kr
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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