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 일본여자프로골프 시즌 첫 우승

안선주, 일본여자프로골프 시즌 첫 우승

기사승인 2014-04-06 23:25:00
[쿠키 스포츠] 안선주(27)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안선주는 6일 일본 시즈오카현 가쓰라기 골프장(파72·654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적어낸 안선주는 요시다 유미코(일본·4언더파 284타)를 1타 차로 제쳤다.

2010년과 2011년 JLPGA 투어 상금왕인 안선주는 2013년 9월 니토리 레이디스 대회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정상에 올라 일본 무대 통산 14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1800만엔(약 1억8000만원).

3라운드 선두 요시다보다 1타 뒤진 2위로 4라운드에 들어간 안선주는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요시다가 9번홀(파4)에서 1타를 잃는 바람에 안선주는 단독 선두로 후반에 들어갔다. 1타차 선두를 지켜가던 안선주는 16번홀(파4)에서 2.5m 거리의 파퍼트를 놓쳐 다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안선주는 17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1m에 붙여 완벽한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놓쳐 동타로 18번홀(파5)에 들어갔다. 안선주와 요시다 모두 긴장감 때문인 듯 미스샷을 날려 힘들게 볼을 그린 위에 올렸다. 안선주의 4m짜리 버디 퍼트가 홀을 비껴갔고, 요시다는 1.5m 거리의 파퍼트를 남겨 승부는 연장전으로 들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요시다의 공이 홀을 돌아나오면서 안선주에게 우승 기회가 왔다. 안선주는 50㎝ 가량의 파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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