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폭발물 설치 일베서 봤다” 허위 신고 20대, 큰 대가 치른다

“여가부 폭발물 설치 일베서 봤다” 허위 신고 20대, 큰 대가 치른다

기사승인 2014-04-07 16:10:01
[쿠키 사회] 경찰이 서울 여성가족부와 광주 동광교회 건물에 폭발물이 설치됐다고 허위신고한 20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7일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허위 신고를 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된 박모(22)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하고 피해 산정 작업에 착수했다.

박씨는 지난달 31일 경찰에 “일간베스트저장소 게시판에서 ‘서울 여성가족부와 광주의 한 교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을 봤다. 조회 수가 5000건을 넘었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100여명을 동원해 2시간 동안 건물 안팎을 수색했다.

붙잡힌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발물 신고를 하면 경찰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폭발물 탐지를 위한 장비·인력 등이 낭비된 비용과 정신적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엔 박씨가 5년 전에도 광주에서의 한 축제 현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허위 신고를 하는 등 상습적으로 거짓 신고를 해 온 점이 고려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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