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소아암 관리 전략 국내에서 논한다

국제적 소아암 관리 전략 국내에서 논한다

기사승인 2014-04-08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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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P Asia Congress, 17~19일 서울에서 개최

[쿠키 건강]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주관하는 '국제소아종양학회(SIOP, International Society of Paediatric Oncology) Asia Congress'가 17~19일 3일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다.

SIOP Asia Congress는 2000년 싱가포르에서 시작해 올해 8회차를 맞이하는 국제학회로, 국내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는 'Go Together to Conquer Childhood Cancer in Asia'라는 주제로 아시아 전역은 물론 미국,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과 북미를 대표하는 10여 개국에서 소아종양학 분야의 귄위자들이 연자로 초청됐다.

대회가 진행되는 3일간 백혈병, 신경모세포종, 소아암 생존에 관한 각기 다른 주제로 Plenary Lecture가 진행되고, Meet the Expert Session에서는 독일, 미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에서 5명의 연자가 참석해 최신 지견과 환자 증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Education Session은 림프종, 골종양과 연부조직종양, 간모세포종, 조직구증, 뇌종양 등 8개 주제로 세분화해 구성했는데, 학술적 이슈 외에도 소아암에 관한 전반적인 측면과 아시아 국가간 상호협력 가능한 사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되도록 했다.

2일 오후 시간대로 배정된 '개발도상국의 소아암 치료'에 관한 심포지엄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이번 학회의 대회장을 맡고 있는 울산의대 서종진 교수(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는 "세계 인구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는 국가별 빈부격차가 큰데, 개발도상국에서는 소아암 환자에 대한 관심이 낮다"고 지적하면서 "개발도상국의 소외된 소아암 환자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도움이 필요한 국가에 시설, 자금 등을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별도의 세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라오스 등 개발도상국에서 참여하는 의사회원들에게는 여행펀드 등의 지원을 통해 연수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향후 선진국과 힘을 합쳐 아시아지역 암 기금을 조성하고자 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소아종양학 분야에 종사하는 의사, 간호사, 약사, 사회복지사뿐 아니라 소아암 완치자와 부모들까지도 참석한다.

단순한 참여 수준을 넘어 동일한 주제 하에 세계소아암부모연합(ICCCPO, International Confederation of Childhood Cancer Parent Organization)의 아시아지역 7차 회의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안경진 기자 kjahn@monews.co.kr

송병기 기자
kjahn@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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