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무샤, 독도사랑회와 손 잡고 독도 후원 나서

멘무샤, 독도사랑회와 손 잡고 독도 후원 나서

기사승인 2014-04-08 17:27:01

[쿠키 생활] 일본에서 내년 봄부터 사용될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일본 고유 영토인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령했다’는 주장이 담긴 내용이 들어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많은 단체와 기업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일본라멘 전문점 ‘멘무샤’의 본사인 오리엔탈푸드코리아는 갈수록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 왜곡이 강화되자 독도를 수호하는데 앞장서고자 지난 2월 사단법인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와 후원 협약을 맺고, 매월 일정금액을 후원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독도사랑회는 2002년 ‘독도는 우리 땅’ 가수 정광태 씨와 함께 창립한 독도 수호단체다. 울릉도ㆍ독도수영종단, 독도는 우리 땅 노래비 건립, 독도학당 운영, 독도홍보관 건립 등의 실적을 인정받아 제1회 MBC 독도평화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이를 통해 멘무샤전국 각 매장에는 ‘독도 후원 업체’라는 현판을 내걸고‘우리 함께 지켜요 우리 독도!’라는 슬로건을 내건 매트지, 엑스배너, 전단지, 포스터 등 독도홍보물 및 자료 등을 비치하여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독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기존 마니아 중심이었던 일본라멘을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맞게 대중화시켜 2008년 첫 론칭한 토종 프랜차이즈다. 돼지사골을 베이스로 하는 일본라멘과 달리 소, 닭의 사골을 이용해 일본라멘 특유의 느끼함과 진한 향을 없애 담백한 맛을 내는음식이다. 튀기거나 얼리지 않은 생면을 사용해 쫄깃하고 신선한 것이 특징이다.

멘무샤는미소라멘, 쇼유라멘, 돈까스, 덮밥 등 다양한 일본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일본라멘 전문점이지만 베트남쌀국수 전문점 ‘호아빈’, 월남쌈샤브샤브 전문점 ‘코코샤브’. 태국음식 전문점 ‘엔타이’의 본사에서 운영하는 우리나라 토종 브랜드다.

최백만 멘무샤 마리오 아울렛 점주는 “독도 이미지와 문구가 매장 곳곳에 비치되니 직원들부터 먼저 새삼 ‘독도는 우리 땅, 우리가 지켜야 하는 땅’이라는 경각심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방문 고객들 중에서도 독도 수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멘무샤 관계자는 “독도와 관련된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홍보물 등을 통해 매장 직원, 방문 고객들에게 ‘독도는 우리가 함께 지키는 것’이란 점을 알리고 싶다”며 “독도사랑회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단순히 알리는데 그치지 않고 매장 점주, 고객들도 독도 수호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멘무샤는 일본라멘 전문점이지만 우리나라 독도를 수호하는 토종 프랜차이즈로서 이미지 쇄신에 크게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기자 smw@kukimedia.co.kr
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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