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궁협회는 9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막을 내린 선발전에서 최용희(현대제철)와 김윤희(하이트진로) 등을 포함한 남녀 대표 4명씩을 확정했다.
최용희는 남자부에서 1위를 차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제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민리홍(현대제철), 양영호, 김종호(이상 중원대)도 2∼4위로 태극마크를 지켰다. 여자부에서는 김윤희가 선발전 정상에 오르며 올해 국가대표에 새로 선발됐다. 한국 컴파운드의 간판 석지현(현대모비스), 리커브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최보민(청원군청), 윤소정(울산남구청)은 작년에 이어 다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선발된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이달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세계양궁연맹 1차 월드컵부터 국제무대에 도전한다. 선수들은 올해 9월 아시안게임이 열리기 전까지 월드컵, 아시아그랑프리대회 등에 출전할 계획이다.
컴파운드는 리커브와 함께 양궁의 양대 종목을 이루지만 올림픽이나 전국체전 종목이 아니라서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인천 아시안게임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한국의 새로운 메달밭으로 떠올랐다. 컴파운드는 시위를 당겨 도르래로 고정하고 스위치를 누르는 방식으로 화살을 날린다. 시위를 당겨 장력을 유지하다가 손가락을 펴서 화살을 쏘는 리커브와 다른 점이다. 컴파운드 화살은 직선에 가깝게 날아가지만 리커브 화살은 포물선을 그리는 점도 다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