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는 중국서 돈만 벌고 간다?”… 중국 내 부정적시각 있다

“한류스타는 중국서 돈만 벌고 간다?”… 중국 내 부정적시각 있다

기사승인 2014-04-10 11:21:01
[쿠키 연예] 중국에서 한류스타는 돈만 벌고 떠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방한한 중국의 연애기획사 맥스타임스의 첸리즈(陳礪志)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배우는 빨리 뜨고 빨리 진다”며 “한류스타는 인기가 많아지면 와서 돈만 벌고 간다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이미지의 행사가 있으면 중국 배우들은 돈을 받지 않고도 나오거나 돈을 내고라도 나온다”며 “하지만 한국 배우는 돈이 전부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사람들은 돈을 벌면 환원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한국배우의 환원소식은 전해지지 않는다”며 “이에 ‘한 작품으로 한 번 떠서 돈 벌고 간다’는 이미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첸리즈는 “중국에서의 팬 미팅 암표 티켓 가격이 수백만 원까지 치솟는 것이 한국에서는 자랑일지 몰라도 중국에서는 언론과 지식인들의 비판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한류스타가 중국에 진출하면 작품제안은 물론이고 행사, 광고까지 각종 섭외제안이 물밀 듯 밀려온다. 팬 미팅이라도 하면 암표 티켓 가격이 수백만 원까지 치솟는 등 그 인기는 대단하다. 하지만 이 점은 중국 언론과 지식인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예외사례도 있다. 드라마 ‘가을동화’ 때부터 인기를 얻은 송혜교다. 그는 최근까지 왕자웨이(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에 출연하는 등 중국에서 꾸준히 좋은 작품을 선보였다. 시간을 두고 좋은 이미지를 쌓아왔다는 평이다..

첸 대표는 “중국에서는 오랜 시간을 두고 경력과 이미지를 쌓아야 최고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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